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달봉 신부의 이스라엘 성지순례기(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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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현 [dalbong6] 쪽지 캡슐

2003-09-19 ㅣ No.2307

온천에 바다 해수욕에 피로를 말끔히 씻고 바로 금강산도 식후경 룰루랄라 즐거운 식사.

점심을 먹게 되는 온천 옆의 식당.

언제나 똑같은 메뉴의 음식들. 아, 김치와 국이 먹고 싶퍼라...

다음의 목적지는 사해바다의 엔게디에서 쿰란이다. 쿰란은 우리에게 엣세네파 사람들이 세속을 피해 집단 생활을 했던 사막의 동굴이며 사해문서(성서의 필사본 두루마리)가 발견된 성서학적으로 무지하게 중요한 곳이다. 위 사진은 쿰란을 가는 길에 보이는 마사다 요새다. 마사다 요새는 로마에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끝까지 저항했던 저항 요새이며 다른 모든 곳이 함락되고도 3년을 버텼는 데 마지막에 멸망 직전에 모든 유대인들이 목숨을 끊어서 유명한 곳이다. 유대인들은 이 곳을 성지처럼 받든다고 한다.

쿰란의 동굴에서 발견된 성서 필사본이다. 진품임.

척박한 땅 아무도 살 것 같지 않은 땅에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다. 나름대로 수도원처럼 규율을 가지고 메시아를 기다리며 생활했다. 쿰란이라는 말은 사해에 떠 있는 둥근 달을 베두윈 용어로 쿰란이라고 한단다.이들 에세네 파는 로마에 의해 멸망하기 직전에 자신들이 열심히 작업한 성서 필사본들을 근처 11개의 동굴에 숨겨두고 멸망했다고 한다. 1946년에야 목동의 의해 동굴이 발견되어 세상에 성서의 필사본이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저런 동굴에서 사해 문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멀리 사해를 뒤로 하고 이제는 갈릴래아 호수를 향하여 이동한다. 지나는 길에 예리고를 지나쳤다. 예리고는 팔레스타인들의 자치지역이라 지금은 못 들어간다고 한다. 예리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이 많다고 한다. 예리고 옆에 유혹의 산이 있다.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셨다는 곳이다. 이 곳에 수도원이 있고 성당이 있다. 성당 제대 밑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마귀가 예수님보고 "이 돌더라 빵이 되라고 하시오"라고 했을 때의 그 돌이라고 하는 데 빵이 되라고 하기에는 돌이 너무 크다고 한다(농담). 그리고 요르단 강 건너편 요르단 땅에 느봇산도 보인다. 느봇산은 모세가 죽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고 한다. 그렇게 애를 써서 말 안듣는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간다고 데리고 왔는 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커녕 돌과 모래(위 사진 참조) 사막뿐이 척박한 땅이었으니 그 땅을 보고 심장이 멎어서 죽었다한다(역시 가이드 전승. 우스개 소리 전승).

드디어 갈릴래아 지방이다. 이렇게 눈이 시원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내내 사막만 보다가 녹지를 보니 너무 좋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풍경과는 너무나도 다른 푸르름이 가득하다.

갈릴리 호수, 갈릴리 바다, 겐네사렛 호수, 티베리아 호수 여러 말로 불리는 갈릴리 호수에서 요르단 강이 시작된다. 요르단 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갈릴리 호수, 큰 파도가 치기도 하고 건기와 우기의 날씨차가 아주 뚜렷하다고 한다. 국민 휴양지다. 요르단 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주변의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

이스라엘 사람들 대부분이 이 곳 주변에 모여산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젖과 꿀이 흐른다는 말이 이 곳에 오니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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