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루가복음9장37절~9장62절(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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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5-05 ㅣ No.1635

 

 

 

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37 다음날 예수의 일행은 산에서 내려 와 큰 군중과 마주치게 되었다.

 

38 그 때 웬 사람이 군종 속에서 큰소리로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보아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39 그 아이는 악령이 덮치기만 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온 몸에 상처를 입습니다만 악령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쫒아내 달라고 했지만 쫒아내지 못했읍니다." 하며 소리쳤다.

 

41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 오너라." 하셨다.

 

42 그 아이가 예수께 오는 도중에도 악령이 그 아이를 거꾸러뜨리고 발작을 일으켜 놓았다. 예수께서도 더러운 악령을 꾸짖어 아이의 병을 고쳐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 주셨다.

 

43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라 마지 않았다.

 

 

수난에 대한 두번째 예고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44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멀지 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 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 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 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누가 제일 높으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47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를 받아 들이면 곧 나를 받아 들이는 것이며 또 나를 받아 들이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반대하지 않는 사람

 

49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쫒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읍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50 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말라." 하고 말씀하셨다.

 

 

사마리아 동네의 냉대

 

51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이 와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52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 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53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 들이지 않았다.

 

54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55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56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예수를 따르려면

 

57 예수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겠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 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59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선생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60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여라." 하셨다.

 

61 또 한 사람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따르겠읍니다. 그러나 먼저 집에 가서 식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께서는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 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자격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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