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답변 글 역시 닉네임으로 표기되며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시오

인쇄

피터팬 [61.73.143.*]

2004-07-02 ㅣ No.2792

우선 성탄절에 영세를 받으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네요..

 

사회활동을 하다보면 종교적이든 인간관계든 서로 중복되고 겹치는 경우도 많이 있게 마련이지요..

먼제 활동하시던 개신교 단체에서 지금은 그만두셨더라도 물론 연락은 자주 오겠지요..

그럼 그냥 정중히 거절하세요. 그리고 본인의 입장을 충분히 밝히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신교 단체에서 수련회를 같이 가자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련회 자체는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함께 어울리고 더운 날 시원하게 자연과도 접할 수 있고..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런 수련회 과정에서 카톨릭의 양식이나 형식, 카톨릭의 교리와는 다소 다른 경험과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친구들 기도할 때 혼자 카톨릭 기도문 바칠 수 있을까요..?

식사할 때 혼자 십자 성호 그으며 식사할 수 있을까요..?

그 친구들 수련회에서 예배드릴 때 참석 안할 수 있겠어요...?

 

더구나 카톨릭에 입교해서 성탄절에 영세까지 받고자 하신 분이라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아니 당연한 도리(처신)라고 생각합니다.

"배교"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종교를 배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카톨릭 신자로서는 어마어마하게 큰 죄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그 "배교"의 행위는 생활 속 여러가지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을 본다든지, 무속에 솔깃한다든지.. 하는  것들 모두가 해당됩니다.

 

우리는 유일신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으며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신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라", "예수를 영접해라"라는 개신교의 권유들...

물론 내용의 본질적인 의미를 본다면 카톨릭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영접하고.... 하는 신앙적 체험은 어느 순간에 발생(일어나는)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 속에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실천하며 정성된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서서히 그 깨달음을 얻는다던지, 그 분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됨으로써 그 분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직접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거나 체험한 이들도 우리는 매스컴이나 서적 등을 통해서 접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신앙의 기본은 그러한 현상의 기적이 아닌, 자신의 삶 속에서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과 사랑의 실천적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그래서 더 더욱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그 분과의 "만남"인것입니다. 따라서 그 분과의 "만남"이란 단지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대면

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 전체가 그 분과의 만남의 연속이 "~ing"의 개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 카톨릭 사이트는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서울대교구(또는 소속 신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해외 거주 모든 신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교구별로 별도의 서브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하시고, 좋은 심신을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비자 교리에 잘 참석하시고 궁금한 점들은 꼭 질문해서 이해하시고 넘어가기 바랍니다.

이해 하지 못하면 생활에서 실천하기도 대단히 어렵답니다.

실천하는 자만이 그 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184 1댓글보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