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삼성산에서 드리는 감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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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jhspaul] 쪽지 캡슐

1999-02-14 ㅣ No.252

어제 편지를 올려 드렸는데 오늘 바로 추기경님의 답신을 보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추기경님 홈페이지가 아닌 저희 삼성산성당 홈페이지에까지 오셔서 글을

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설날을 맞아 저와 저희 가정의 생활을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꾸려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열리자 세상은 하얀 눈으로 새로이 덮히고, 미사를 다녀와 컴퓨터를 보니 추기경님의

답신을 뵙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쁘기만 합니다.

 

저희에게는 생후 11개월 되는 사내아기 '이윤성 다니엘'이 있습니다.

어찌나 이쁘고 귀여운지 저희 성당 주임신부님께서도 무척 이뻐하십니다.

추기경님. 저는 아이가 있기 전에는요, 자기 아이를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을 볼 때 딱하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지금은 제가 딱한 부모 중의 한사람이 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평범하고 소박한 아이가 되게 하여 주세요'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면서도,

조그마한 아이의 재롱을 보고서도 '우리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 이런 우스꽝스런 생각

도 하니까요.

 

추기경님. 이런 마음이 자주 보여요.

진실과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무시로 접하는 저는 '돈이 좀 많았으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볼 때마다 주님께 짧은 갈망을 드립니다. '당신의 뜻대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추기경님.

답신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설날 인사를 드릴께요.

 

추기경님.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신림동에서, 조연 세실리아의 남편, 이윤성 다니엘의 아빠인 이병철 하상 바오로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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