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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체념과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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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IHAPPY] 쪽지 캡슐

2000-11-06 ㅣ No.988

 

체념과 받아들임

 

 

윤바실리아수녀

 

모든 것을 체념하는 것은 운명에 굴복하는 것이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체념은 공허 속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지만

자신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체념은 "나는 절대 할 수 없어" 라는 고집과

"나는 더 이상 어쩔 수 없어" 라는 도피이지만

받아들임은 "하느님의 뜻이라면 된다"는 신념입니다.

 

체념은 인생을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받아들임은 생활 안에 새로운 창조를 이룹니다.

 

체념은 "이제 모든 것이 끝장이야" 라는 한탄이지만

받아들임은 "문제가 있지만 해결할 길이 있을거야" 하는 기대입니다.

 

체념은 "나는, 내 배우자는, 내 자식들은 어찌 이 모양일까?" 하는

불만과 비난이지만

받아들임은 "이런 나, 이런 내 배우자, 이런 내 자식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무엇인가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는 신앙입니다.

 

 

받아들인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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