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10/28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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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0-23 ㅣ No.4426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10/28 수요일

 

시몬 성인과 유다 성인은 열두 사도의 일원입니다. 시몬 사도는 카나 출신으로 열혈당원이었다가 제자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는 주로 페르시아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전해옵니다. 유다 사도는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과 구별하여 타대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약 성경의 유다 서간 저자인 유다 사도는 유다 지역에서 선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도는 예수님의 친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로 언급되는 복음 구절에 같은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55)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로 뽑으시기 위해 갖은 정성을 다 하여 밤을 세워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루카 6,12-16)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 하나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주님의 모든 정성을 다 기울이신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가 필요하면 주님께 매달리지만, 무슨 아쉬운 것이나 별일이 없으면 그냥 주님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내가 내 생애를 살아간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뽑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시며 온 힘을 다 기울이시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에 새겨, 주님 사랑안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합시다. 주님 사랑이 내 마음 안에 새겨지고 내가 주님 사랑의 도구가 되어, 이 땅에 주님께서 원하시고 우리 모두가 영원히 살아나갈 구원의 하느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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