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제6대 주임신부님 김정남 안드레아 선종 10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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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 弔
. 오늘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이 2003년~2005년 저희 성당 제6대 주임신부님이셨던 김정남 안드레아 신부님의 선종 10주기가 되는 날 입니다.
늘 검소하시고 인자하신 신부님은 여름 한 철은 거의 남방 하나로 보내시며 우리 성당 교육관 신축으로 생긴 빚 청산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전에 계시던 경기도 전곡성당에 모시고 갔던 일 가끔 술 한 잔 하시고 기분 좋으시면 노래방을 즐겨 찾아 같이 노래 부르던 일 잠실7동 성당으로 부임하시어 성전 건립기금 마련 바자회에 초청을 해주셔서 같이 막걸리 한잔 하던 생각 명동 성당 장례미사에 신부님을 눈물로 보냈던 일 등 같이한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칩니다.
교육관 로비에 걸려있는 역대 신부님의 사진을 보면 이상하게 짠해오는 마음이 생기곤 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이른 나이에 하느님의 품으로 가셔서 그런 듯 합니다.
오늘 신부님의 기일을 맞아 본당에서 사목하셨던 업적을 기리고 하느님의 자비로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신부님을 위한 교우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년 12월 8일 힐라리오 빅토리아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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