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주절주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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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랑은 주는 것이라지만 무반응이 반복되면
이내 그 사랑을 거두어 버립니다.
아마도 절 싫어하는가 보다 생각하며....
그러다가 그 사람에게서 사랑을 목말라함이 느껴질때면
언젠간 거두어드릴 사랑을 또다시 줍니다.
알면서도 바보같이.
이 같은 일은 되풀이 될테고
제 가슴에 있는 사랑은 아예 말라 버리겠지요.
그러다 그러다,
제 가슴에 누군가가 사랑을 불어 넣어 준다면
그러면 또 다시 한껏 사랑을 주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저 또한 미처 알아채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요.
며칠전 성당 앞 산책로를 휘감고 있던
안개와 가로등을 지나며 느끼는 포근함,
아련히 피어 오르는 향긋한 커피향 속에서의 여유로움
그 느낌들을 애써 사랑으로 변화시켜
사랑이란 텅빈 울타리속을 다시금 채웁니다.
......
저는 하느님을 더 많이 사랑해야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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