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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yys0422] 쪽지 캡슐

2002-09-06 ㅣ No.2235

 

주님!

 

사랑은 주는 것이라지만 무반응이 반복되면

 

이내 그 사랑을 거두어 버립니다.

 

아마도 절 싫어하는가 보다 생각하며....

 

그러다가 그 사람에게서 사랑을 목말라함이 느껴질때면

 

언젠간 거두어드릴 사랑을 또다시 줍니다.

 

알면서도 바보같이.

 

이 같은 일은 되풀이 될테고

 

제 가슴에 있는 사랑은 아예 말라 버리겠지요.

 

그러다 그러다,

 

제 가슴에 누군가가 사랑을 불어 넣어 준다면

 

그러면 또 다시 한껏 사랑을 주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저 또한 미처 알아채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요.

 

 

며칠전 성당 앞 산책로를 휘감고 있던

 

안개와 가로등을 지나며 느끼는 포근함,

 

아련히 피어 오르는 향긋한 커피향 속에서의 여유로움

 

그 느낌들을 애써 사랑으로 변화시켜

 

사랑이란 텅빈 울타리속을 다시금 채웁니다.

 

 

......

 

 

 

저는 하느님을 더 많이 사랑해야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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