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20/12/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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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2-26 ㅣ No.4488

성탄 팔일 축제 제5‘20/12/29 화요일

 

인생의 황혼길에 우리에게 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지금 나이에 낙이 있다면 무엇일까? 어떤 낙을 기대하고 있는가?

 

오늘 복음에서 시메온은 할례를 받으러 온 아기 예수의 부모와 예수 아기를 바라보며 예언합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 2,29-32)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시메온의 노래가 가슴 깊숙이 울려 퍼집니다. 한평생 이러저러한 기쁨과 원망을 가슴에 안고 살았을 터인데, 살아오면서 그동안 겪었던 모든 꿈과 기대를 다 넘어, 자신의 꿈을 구세주를 뵈옴으로 정하고 정진했던 그의 거룩하고 순수한 열정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전혀 이루어질 수 없으리라고 여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대하고 정진하여 마침내 얻게 된 희망의 성취가 부럽습니다.

 

우리의 마음 한가운데 담겨 있는 거룩한 꿈과 소망이 피어나고 고이고이 자라나 마침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의 중단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희망하며, 오늘 주님 말씀의 한 가닥을 심고 가꾸어 이루어 나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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