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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삼척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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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changjuys] 쪽지 캡슐

2012-09-01 ㅣ No.10997

하느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 -삼척동자.

 

9월 1일이다.

이달은 순교자의 달이다.

오늘 아침미사는 조 주교님이 오셨어 미사를 집전하셨다.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삼척동자 이야기와 신부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느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삼척동자라는 것이다.

삼척 동 자라함은 "없으면서 있는 척 하는 사람, 못난 사람이 잘난 척 하는 사람,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사람" 이라고 한다. 세상을 살면서 많이 대하는 일들 중에 하나다.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내가 아닌지 하는 스스로에게 반성의 여지를 준다.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또 한 가지는 신부가 되는 것은 기도로서 된다는 것이다. 신부가 되신 분들에게는 극성스러운 어머니가 있었기에 되었다는 말씀을 하신다.

한 예로 주교님이 신학교에 들어갔을 때 동기생이 100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신부가 되신 분은 13명이라는 것이다. 이들 신부들이 겪어 나온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중 한 신부는 신학교 6년을 공부하고 부모님께 중도에 그만 두어야 하겠다고 하니 가족회의를 하게 되는데 아버지 형제자매들은 본인의 이야기에 수긍하는데 유독 어머니만큼은 아무 말 않으시고 울고만 계시더라는 것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신학생 아들은 그 길로 신학교로 들어가 계속공부하고 신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 신부는 교육 받는 중에 학교장으로부터 퇴학할 여러 가지 경고를 받고 있었는데 학교장이 하는 말씀이 너의 어머니 때문에 차마 퇴학을 못시키겠다고 하여 끝까지 공부하여 신부가 된 분도 있단다. 여기에서 어머니의 극성이 무엇인가? 바로 기도였단다. 어머니의 역할! 자식을 하느님께 받치는 어머니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하였기에 하느님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셨을까? 주님께서도 기도하셨듯이 하느님께 받치는 기도가 하늘에 닿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게 한다. 한편 예수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도 생각케 합니다.

비로소 주교님께서는 오늘 아침미사에 참석하게 된 동기가 새로 부임한 강 스테파노 신부님에게 임명장을 주시려 오신 것이다. 이 마당에 신부가 되는 과정과 신부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이루어지는 것은 기도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니 신자들에게 기도부탁하려 오신 것이나 다름없었다. 대주교님을 대신해서 임명장을 낭독하시고 수여하셨다. 임명장을 받으신 강 스테파노 신부님 축하합니다. 기도로서 살아가는 삶, 영광스러운 삶임을 믿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신 말씀을 듣고 잊어버릴까봐 간단히 기록해 두고 싶어 이글을 씁니다. 순교자의 달입니다. 시작입니다. 이 달이 순교성인들의 신앙심을 배우고 뜻 깊은 신앙생활로 우리도 그 삶을 닮아 주님께 오롯이 받치는 몸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말씀에 감사드리면서, 좋은 하루 기쁨으로 하느님의 영광 들어냈으면 합니다. 아멘.

20120901 아침에 이 베네딕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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