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oma - Haris Alexiou
쓸쓸한 바람을 타고
비가 내리는 날은
내 응어리진 그리움도
서러운 비가 되어 내리고
뼈아픈 한숨으로 가슴 아프다
사랑함에도 함께 할 수 없는 슬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은
서러운 눈물로 흘러
골짝을 지나고 강뚝을 넘는다
아직도 어두운 거리에
비는 내리고
쏟아지는 빗물에도
흐르지 못한 그리움은
내 가슴에 아픔으로 고여 있고
그대 가슴에 깃들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은
한 줄기 빛도 들지 않는
눅눅하고 우울한 가슴으로
차거운 비 속에 서성인다
+찬미 예수님
주적주적 가을비 내리더니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포도위를 뒤덥고
만추의 향 가득한 이즈음에
괜한 이 맹랑꼬리한 마음의 정체는 무엇일가요?
ㅎㅎㅎㅎ
풍성한 주님의 은총으로
늘 행복하십시요..
2012년 11월 힐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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