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 할아버지 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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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rosa1004] 쪽지 캡슐

1999-03-17 ㅣ No.293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전 얼마전에 인사들인 연희동 본당의 이경화 로사입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입니다.

봄이 되면 여자들은 봄을 탄다고 하지요? 요즘 제가 계속 눈물을 글썽 거리고, 미사를 드리다가도 슬픈 생각만 나고, 모든 일이 허무해 보이는 까닭이 거기에 있나봅니다. 봄을 탄다는 말은 어감으로도 참 좋지않은데.. 어떤게 봄을 탄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것두 그 축에 끼나요? 얼마전에 양주열 베드로 신부님과 롯데월드에 다녀왔어요.. 신부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정말 즐겁게 놀다가 왔습니다. 그때 신부님께서 신부님도 봄을 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남자는 가을 탄다는데... 그래서 신부님은 하느님과 결혼한 신부여서 봄을 타시나봐요.. 했죠.. 그렇담.. 할아버지도 봄을 타시겠군요?? ^^

요즘은 일교차가 아주 심해서 감기 걸리기가 쉽데요.. 할아버지 몸 건강이 첫번째인것 아시죠? 맛있는 것은... 사순 시기니까 많이 드시지 못하시더라도.. 밥은 많이 맛있게 드세요..

다음에 또 인사드릴께요..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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