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가을 나그네

인쇄

이영선 [fiate] 쪽지 캡슐

2004-11-08 ㅣ No.3003

        가을 나그네

        김계선 잔물결 일렁이는 도도한 남강엔 금빛 물비늘로 빤짝이고 기울어지는 시간 속으로 하얗게 빛바랜 추억을 강물 속에서 건져 올려 봅니다 떠돌다 찾아온 이 강가에 유등만 물결 따라 흔들리고 내 설음 따위는 흘러 간지 오래 울컥 가슴 저미는 그리움 가슴을 후벼파는 시린 상처 나 홀로 가을 유배자되어 칼자국 같은 상처 싸매는 아! 나는 가을 나그넨 걸요


6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