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6주간 화요일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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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2-17 ㅣ No.4144

연중 제6주간 화요일 2/18

 

가끔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 것을 보니, 아마도 하느님께서 나를 시험하시는가 보다.”

 

오늘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유혹을 받을 때에 나는 하느님께 유혹을 받고 있다.’ 하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고, 또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야고 1,13-15)

 

혹시라도 여러분 중에, ‘그때 그렇게 욕심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그나마 행복했을 텐데.’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우리는 진선미를 향한 의지가 강하지만, 그 정도가 조금이라도 넘어서면, 자기 계발과 발전이 아니라 사치와 허영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물질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고, 권좌를 누리면 누릴수록 더 누리고 싶은 마음은 행복하지 못하고, 늘 아쉽고 안타깝고 그나마 지금 누리는 것도 빼앗길까 봐 여러 사람을 경계하며 나만의 보호 장벽을 세우고 늘 불안해합니다. 그런 물질적이고 현세적인 탐욕과 의존에서 벗어나 오늘 그나마 내가 먹고사는 형편에 감사하고, 내 가정과 이웃 친지들과 함께하는 우정에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 행복할지 모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누고 베풀기까지 하면 우리는 더한층 행복해질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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