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에페소서의 평화 십자가의 길

인쇄

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05 ㅣ No.4166

오늘 우리는 에페소서를 따라, '평화'를 주제로 십자가의 길을 바칩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에페 2,14)

- 에페소서의 평화 십자가의 길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성직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죄인이 회개하도록 은혜를 내려주소서.

 

 

 

(1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에페 1,3)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족과 친지

먹을 것, 입을 것,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축복으로 다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모든 복에 감사드리고 만족하며 살기보다는

더 많은 것을 갖고 누리기를 원하여

주님께 이것저것 청하기를 계속하며

지금까지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리는 마음보다

더 많이 베풀어 주지 않으신다고 원망마저 하며

주 하느님을 배반하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2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에페 1,4.7)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탐욕을 다 들어주지 못한 책임을 지고

우리 죄악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십니다.

우리의 탐욕이 주 예수님을 희생제물로 만들었지만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3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에페 1,12-13)

우리가 먹고사는 일과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 빠져서

미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우리는 주님을 마치 무시라도 하듯이

주님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처세술에 빠져

주님을 지치게 만듭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4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나도 주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 듣고,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에페 1,15-16)

우리는 늘 성모님께 기도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그런데 예수님을 정작 십자가에 못박은 죄는 우리의 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못박으면서, 예수님의 어머니께 청합니다.

우리의 청을 들으시며 성모님은 시선을 어디에 두실까!

아마도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마음을 담으신 성모님이시기에

아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자비로운 품으로 우리를 안아주시는 성모님께 의지하여 청하오니

주님,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5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에페 2,4-5)

우리가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이유는

은혜로이 우리를 구하신 주님께 자녀다운 마땅함이기에

시몬과 함께 주님 십자가의 구원사업에 참여하나이다.

아버지께는 저희의 찬미가 필요하지 않으나

저희가 감사를 드림은 아버지의 은사이옵니다.

저희 찬미가 아버지께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나

저희에게는 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도움이 되나이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6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에페 2,6.8)

우리를 구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사랑과 보답으로

우리 처지도 망각한 채 감히 주제넘게도 주님께 향합니다.

베로니카가 주님의 모습을 수건에 담았듯이

우리를 위해 흘리신 땀과 고뇌의 십자가를

우리 품에 안고 살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7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선행을 하며 살아가도록

그 선행을 미리 준비하셨습니다.”(에페 2,10)

우리는 내가 먼저, 더 많이 받아 누리고 싶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시키면서 살고 싶습니다.

다른 이들이 내 말을 듣고 따르기를 바라며

내가 중시하는 것을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내가 무리하는 줄 알면서도

기대하고 요구하게 됩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문제아나 반항아로 낙인찍고

불이익과 폭력으로 굴복하게 하거나

심지어는 없어지기를 바라기조차 합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8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에페 2,14)

지금까지 살면서 겪어온 집안과 사회의 일들을 통해

우리는 갖가지 편견과 상처, 아픔과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를 만나면 경계와 거부, 선긋기와 차별을 합니다.

신뢰보다는 의심을, 사랑보다는 미움을, 용서보다는 원망을,

일치보다는 분열을, 진리보다는 그릇됨을, 희망보다는 절망을,

빛보다는 어둠을, 기쁨보다는 아픔과 고통을 주고받으며

우리 안에 담겨있는 주님의 사랑을 짓누르며 삽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9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을 위하여 겪는 환난 때문에

낙심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환난이 여러분에게는 영광이 됩니다.”(에페 3,12-13)

역사상 많은 분이 인류사회의 계발과 성숙을 위해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애와 상황들이 고되고 힘겨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이들 중에 어떤 이들은 떠나가고

어떤 이들은 이분들의 뒤를 이어가고자 나섰습니다.

주님 저희도 주님의 뒤를 이어나가고자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0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에페 3,16-17)

발가벗겨진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알몸과 함께

우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주님의 영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드러난 민낯보다 더 거룩해지도록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를 휘감아주시기를

그리하여 우리 가슴 속에 주님의 사랑만이 남아 있기를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1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에페 4,22-24)

주님과 일치하는 것이

결국,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임을 잘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자꾸만 피하고만 싶은 마음이 듭니다.

육으로 편안해지고 안락해지고자 하는 미련에서 벗어나

주님과 함께 세상 구원을 위한 희생제사에 참여하여

육의 고단함과 번거로움을 피하지 않고

영의 충만함과 위안으로 새로워지게 하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2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에페 5,2)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누구나 더 잘 살고 싶은 욕구를 불태우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까지

끝끝내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섬기며

우리를 위해 생명을 바쳐 산화하십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랑의 화신으로서 우리에게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3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로움과 진실입니다.

무엇이 주님 마음에 드는 것인지 가려내십시오.”(에페 5,8-10)

사도들은 한때 갈릴래아로 떨어져 나간 어부였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존경을 받기보다 멸시를 받던 이들이었습니다.

그 어부들이 예수님을 따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고

오늘 우리 교회의 사도로 추앙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을 때

인간적으로 꿈꾸었던 부귀영화가

십자가에서 내리는 예수님의 사체와 함께 사그라집니다.

처절한 마음으로 주검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삼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4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에페 6,10.12)

예수님의 주검을 무덤에 안치하며

제자들과 여인들은 서러움과 막막함과 허무함에 잠깁니다.

주님을 따르던 모든 이들이 간직했던

꿈과 열정이 시들어지고 생명마저 위협받습니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법한 무덤 한가운데로 주검을 모시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싶건만

인류의 죄악을 벌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그 죗값이 되심으로써

인간을 구하시고자 하셨던 주님의 말씀과 기적들을 되새기며

주님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기다립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탐욕과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5처 제대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에페 6,17-18)

이 땅에서 사명을 다 이루시고

저승에 가시어 죽은 이들을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신 예수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무 죄없이 죽임을 당하셨던

아들 예수님에게 다시 생명을 건네주시며

악에 갇힌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에게

인류를 전리품처럼 내어주시고

인류의 주님으로 삼으십니다.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님이 되신 예수님,

성령을 보내주시어 저희를 주님 사랑 안에 머물게 해주시고

다시는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악에서 구하시고 평화를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