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 사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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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0-08-21 ㅣ No.3727

 

     찬미 예수님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미안하지만 이 일만은 안 되겠는데...’

     라고 하면서 너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려 하면

     너는 거부당했다고 느끼며 좌절한다.  너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너는 늘 끝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갈망한다.

 

     이제부터는 사랑에도 선을 긋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전혀 달라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고, 더 달라면 더 주곤 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끝내는 이용당했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감사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바람과 요구가 점점 커지게 되면

     결국 그들은 네 요구에 질려 네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므로 너는 스스로의 능력과 한계를 잘 파악해서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인내하고

     욕구를 억제하면서 기꺼이 상대방의 뜻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의미있는 희생을 하기 위해서는

     네 사랑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십자가를 져라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은 그 뿌리가 깊기 때문에

     쉽게 사라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 고통 중에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네가 해야 할 일은 고통을 부인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참고 견디는 것이다.  상처를 애써 감추려 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그러므로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 고통을 통해 너와 다른 사람들이 성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을 때

     네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비를 믿기를 바라셨다.

     고통과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진실을 찾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다.

   

     세상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도 많지만

     가장 참고 견디기 어려운 것은

     자기만의 고통이다.

     일단 자신의 십자가를 질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십자가를 분명히 볼 수 있게 되고,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와 자유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게 될 것이다.

 

    

    - 헨리 J.M. 뉴엔 -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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