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미안하지만 이 일만은 안 되겠는데...’
라고 하면서 너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려 하면
너는 거부당했다고 느끼며 좌절한다. 너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해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너는 늘 끝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갈망한다.
이제부터는 사랑에도 선을 긋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전혀 달라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요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고, 더 달라면 더 주곤 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끝내는 이용당했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감사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바람과 요구가 점점 커지게 되면
결국 그들은 네 요구에 질려 네 곁을 떠나게 된다.
그러므로 너는 스스로의 능력과 한계를 잘 파악해서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인내하고
욕구를 억제하면서 기꺼이 상대방의 뜻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의미있는 희생을 하기 위해서는
네 사랑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십자가를 져라
네가 겪고 있는 고통은 그 뿌리가 깊기 때문에
쉽게 사라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 고통 중에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네가 해야 할 일은 고통을 부인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참고 견디는 것이다. 상처를 애써 감추려 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그러므로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 고통을 통해 너와 다른 사람들이 성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을 때
네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신비를 믿기를 바라셨다.
고통과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진실을 찾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다.
세상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도 많지만
가장 참고 견디기 어려운 것은
자기만의 고통이다.
일단 자신의 십자가를 질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십자가를 분명히 볼 수 있게 되고,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와 자유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게 될 것이다.
- 헨리 J.M. 뉴엔 -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
의 소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