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열쇠와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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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changjuys] 쪽지 캡슐

2012-06-29 ㅣ No.10983

 오늘은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의 영명축일 입니다.
새벽미사에 갔는데 주임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셨다.
 베드드로 사도는 유대인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증거하셨고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하면서 교회의 기초를 닦으셨다고 하셨다.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는 축일이 한 날이다.
이 축일을 기념하는 것을 정한 것은 후의 일로서 교회의 전승과 여러 공의회의 의견을 수렴을거쳐 정해젔겠지만 한 날로 정해졌음이 참으로 의미가 깊다.

 예수 그리스도가 만인의 구원자 이시기 때문일 것 같다.
예수님을 충실히 따른 제자이지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새벽 첫 닭이 울기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한 일이 있었고, 그 말씀대로 세 번 부인하고, 통곡을 한 후   회개의 길을 가면서 순교하였다.
 
 바오로 사도는 유대인의 바리사이에 속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부인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날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 하는 과정에서 빛에 의하여 눈이 멀어지는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고서 유대교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증거하는데 일생을 바친다. 이는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판을 확대하고 세계 만민에게 예수의 발씀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교회의 기초를 말씀으로 엮어가는데 목숨바쳐 일한다.

 우리 모두가 다 들어서 알고 있는 말이다.
저는 오늘 열쇠와 칼이다는 것에 대하여는 반만 알고 있었다. 베드로에게는 천국문을 여는 열쇠를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알고 있었는데 바오로 사도에게 부여된 칼의 의미는 처음 듣는다. 

 칼은 날이 서 있다. 언제든지 날카롭게 베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칼이다. 옛날에는 칼이 무서웠다. 목을 치는데 쓴 도구가 칼이었다.
 그러고 어떤 결심을 하는데도 칼 같이 했다는 말이 있다.
칼은 결심한 바를 집행하는데 날카롭다.
미루고 자시고 하는 것이 없다. 단칼에 해 내는 의미가 깊다. 

 예수님 말씀을 칼 같이 날을 세워 전하고 칼같이 이행하기를 바랐던 바오로 사도인가 보다.  신약성경의 4복음을 제와하면 바오로 서간이 차지하는 범주가 너무도 넓고 깊다.
 신심행위를 본 받게 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개종을 하면서  모든 자기의 과거를 다 버리고 현재 지금을 위하여 목숨 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바오로 사도의  능동적이고 복믐 전파 하나를 위하여 일치의 순간을 찾는 분이셨다.

 무엇이든지 분명히 하고자 하셨다. 적당히 하는 것이 없다.
우리의 신앙도 이 두 분의 사도들과 같이 굳건한 바위와 최후의 일각까지 최선을 다하여 달려왔다는 바오로사도의 말씀대로 우리 각자도 최후의 일각까지 달려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부족하지만 자기 한계 내외서만이라도 달려보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길어진다.
열쇠와 칼이면 안 될 것이 없을 것 같다.
닫힌 것은 열고 베야 할 것은 베어 내고 날카롭지 못한 말씀은 갈고 닦아서 날을 세우고
어둠을 헤처가는데
두 분의 행실을 볻 받아 행동하면 우리도 예수님의 사도가 되리라 믿는다. 예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말씀이 구석진 그늘 진 곳 까지 찾아들어서 어둠을 빛으로 밝혀 낼 수 있도록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어 보자. 하면 충분히 해 내리라 믿는다. 우리 함께 해 봅시다. 베드도 바오로 본명을 가지신 형제님과 자매님, 그리고 주임 신부님! 영명축일 축하합니다.  임마누엘!. 아멘. 열쇠와 칼 잊지 않겠습니다.
 20120629  이베네딕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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