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미사에 참여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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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changjuys] 쪽지 캡슐

2012-07-29 ㅣ No.10991

 

미사에 참여 하면

 

날로 더위가 심해가는 것 같다. 7월의 마지막 주 미사다. 찌는 더위 속에 그래도 성전은 꽉 찬다. 선풍기가 돌아가도 무더운 공기가 솟는 땀을 식히지는 못한다. 미사 중에는 그래도 청량음료 같은 말씀이 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 이야기가 들려온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예수님께서 5천명의 장정을 먹여 살린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주님의 깊은 뜻을 풀어 강론해 주시는 신부님 이야기가 머릿속에 쏘옥 들어온다.

 

첫째는 감사의 기도이다.

둘째는 봉헌의 마음이다.

셋째는 나눔의 자리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아는 기도와 자기를 내 놓을 수 있는 마음과 나눔의 자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참다운 가르침을 실천하는 덕목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배부르게 먹고 남았다는 이야기 얼마나 풍성한 일인가! 간단하면서도 의미 깊은 이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일용할 양식으로 마음속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은혜로운 하루다. 내 마음 기뻐 뛰노는 성모찬송 같은 말씀이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우리 ‘계약의 궤Pr.’에서는 요즈음 레지오 마리애 활동 배당으로 성경읽기와 쓰기를 하고 있다. 성경을 읽고 쓰는 과정에 느끼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샘물이 솟는 것처럼 신선함을 줄 때가 많다.

 

오늘은 베드로의 둘째 서간을 쓰면서 느낀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증언이다.

 

그리스도인의 소명

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영광과 능력을 가지고 부르신 분을 알게 해 주심으로써, 당신이 지니신 하느님의 권능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신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려 주셨습니다. 4. 그분께서는 그 영광과 능력으로 귀중하고 위대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시어, 여러분이 그 약속 덕분에, 욕망으로 이 세상에 빚어진 멸망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5. 그러니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며, 6.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7.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8. 이것들이 여러분에게 갖추어지고 또 넉넉해지면,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게으르거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지니지 못하는 자는 근시안이라서 앞을 보지 못하고, 자기가 옛 죄에서 깨끗해졌음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10.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 여러분이 받은 소명과 선택이 굳건해지도록 애쓰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갖추게 될 것입니다. - 베드로의 둘째 서간 (1장 3절- 11절)의 말씀- 을 들으면서,

존귀한 영광의 하느님에게서, “이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하는 소리가 그분께 들려왔을 때의 일입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소명과 증언은 부름 받은 우리들에게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다는 말씀이 얼마나 솔직담백한 이야기인지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레지오를 하면서 갖은 신앙에 대한 이야기 중에는 야고보 사도가 말하는 믿음과 실천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 모두가 중요하지만 형제님들의 활동은 시간 제약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활동이 실천되지 않는다. 그래도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성경말씀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 믿고 실천한다면, 하느님의 뜻이 성모님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데 도움이 되리라봅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세와 성모신심의 본보기를 익혀 개인성화와 복음 전파에 앞장서는 성모님의 군대에 일원이 된다면, 성당공동체가 지향하는 일에, 올바른 신자가 되기 위한 희망으로, 기도와 감사와 봉헌과 나눔의 자리를 지켜내는 신자가 되는데 부족함이 없는 바람일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별도 복사해서 두고-두고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 모두 잘 이겨내셔요. 형제자매 님, 성경공부 합시다. 아멘.

20120729. 이베네딕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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