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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2-03-14 ㅣ No.420

 

 

 세커플이 사랑을 했다.

 

 욕심쟁이와 사랑쟁이(사랑이 너무 많은 사람)

 

 똑똑쟁이(똑똑함이 넘치는 사람)와 이쁜이!

 

 용기백배와 겸손이!

 

 

 

 

 용기백배한 이는 겸손한 이를 사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받쳤다.불에라도 뛰어드는 투지를 보였다.

 

 그가 지쳐있자! 겸손한 이는 그가 용기가 없어도 모든것을 다 바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다음 부터 그의 카리스마안인 용기는 없어졌다.

 

 똑똑쟁이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애인을 얻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이쁜 애인을 더 잘 꾸미고 세상에 그의 아름다움을 알릴까 머리를 썼다. 이쁜이는 똑똑쟁이의 똑똑함에 반했지만 더 이쁘기 위해 그의 방법을 따라 가는 것이 웬지 편하지 않았다.

나의 아름다움을 잃었을때 그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웠다.

똑똑쟁이는 날이 갈수록 바뀌어졌다. 그리고 그 똑똑쟁이의 사랑을 받는 이쁜이는 부자유라는 끈에 묶여서 살았다.

 

욕심쟁이는 사랑쟁이를 사랑했다.

그의 욕심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아무리 사랑해도 차지 않는 그 욕심쟁이는 그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만을 사랑한다고 말했고 결국 그를 위해 죽기까지 했다. 결국 욕심 쟁이는 사랑쟁이를 사랑하는 것을 가장 욕심 부리기 위해 모든 욕심을 버렸고 자신마저 다 버렸다. 이세상에서 가장 넓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랑쟁이 역시 그 욕심쟁이의 자기를 향한 욕심을 받아주다. 사랑쟁이는 이런생각을 했다.

내가 진정 욕심쟁이가 아닐까? 저런 욕심쟁이를 받아주는 나의 사랑은 당연히 더 큰 욕심쟁이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 사랑쟁이를 믿는 욕심쟁이는 더 잘 욕심을 마음편히 부릴수 있었다. 둘은 결국 하나가 되었다.어쩌면 사랑이란 두 욕심쟁이의 다툼없는 사랑의 경쟁이 아닐까?

바다에 물이 많은 것인지? 물이 너무 많아 바다가 된것인지?

 

사랑이라는 욕심과 욕심어린 사랑은 같은 것이다. 바닷물 없는 바다를 바다없는 바닷물을 생각할수 없듯이!

 

내가 당신을 사랑하나 당신이 나를 사랑하나! 같은 것이다.

 

모든 언어는 주어와 목적어를 바꾸면 그 문장이 다른 두문장이 되고 동사의 시제를 바꾸면 또 다른 문장이 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주어와 목적어을 서로 바꾸어도 같은 문장이 되고 동사의 시제도 없는 늘 한문장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문장은 사랑한다. 라는 말이다.

 

사랑이라는 말처럼 많이 쓰이는 말도 없고 이 작은 두음절에 단어에 그 많은 감정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바다처럼 깊고 넓은 말이 없기에 사랑은 욕심이 많은 단어이면서 동시에 모든 허물과 나약함을 담아내는 정화의 단어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의 원인을 찾는 사람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사랑이라는 바다에 자신의 부족함이라는 종이배를 띄우는 사람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에 잠겨있으면서 영원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늘 사랑을 전해 듣고만 사는 사람이다.

이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은 사랑이라는 것만을 욕심부리는 사람이며

이세상에서 가장 욕심쟁이는 사랑외에 다른 것을 욕심부리는 사랑이며

이세상에서 가장 병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랑만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사랑은 모든 것의 원인이며 모든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기에 사랑의 원인을 찾는 사람은 빛속에서 어둠을

찾는 자와 같다. 그의 마음속에 어둠이 있기에 빛속에서 어둠을 찾는 것이다. 찾고자 하는 자는 없는 자이며

찾았다 말하는 자는 없었던 자다. 그는 먼저 사랑의 원인을 찾기 이전에 사랑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사랑은 지혜라는 바다위에 올려진 영원한 믿음이라는 아름다운이기에 애절함을 자연스레 품고 있다.

영원한 믿음이 지혜위에서 흔들리는 것은 사랑이 세상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거늘 영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안주라는 사고방식을 통해 그것을 나약함이라 부른다.

 

사랑에 빠져있다고 흔히 말하는 표현으로서는 흔하지만 가치로는 전혀 흔한 것이 아니라 유일한 것이 사랑이다.

온전히 전 존재가 잠겨 있는 사랑만이 눈물이라는 도량형으로 사랑을 잴수 있으며 그 답이 영원이라는 정답을 얻을 수 있다.

 

사랑은 밑빠진 독을 품은 바다이기에 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수용한다. 왜 바로 사랑하니까?

 

사랑은 완벽한 표현으로 전달될수도 없기에 완전한 사랑의 표현이란 기도가 될수 밖에 없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기도를 한번도 직접 받치지 못하고 남의 기도만을 듣고만 산다면 그는 참으로 불행하다.

 

겸손이란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사랑을 바라보는 지헤로운 눈과 사랑이외의 것들을 사랑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에

 

삶의 목적과 수단을 서로 바꾸는 욕심이라는 이기주의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이세상에서 질병과 죽음역시 사랑하는 한 시기를 나타냄일 뿐이다.

 

어느 성인의 말처럼 "모든이가 늘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 권리와 능력을 다 같이 갖고 태어 나지는 않지만 모든 이가 사랑받다가 죽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사랑할 의무가 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이 의무라고 칭한다. 우리는 성공의 의무가 아니라 사랑의 의무가 있다.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정 병든사람이며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지금 고통받는 사람은 사랑받을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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