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앵콜- the water is 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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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29 ㅣ No.199

사슴은,

 

 

 

항상 못났다고 생각하던 사슴은

 

 

 

어느날 호수에 비친 제모습을 보았지.

 

 

 

 

 

겁먹은 커다란 눈에

 

 

 

바싹 마른 입술.

 

 

 

 

 

한모금 한모금 호수를 먹으며

 

 

 

갈증을 달래던 지친 사슴은

 

 

 

 

 

어느새 호수와 친구되어

 

 

 

호수가를 맴돌다가

 

 

 

호수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서, 싶어서...

 

 

 

 

 

한발 한발 호수에게 안기며

 

 

 

호수속으로 들어가면

 

 

 

호수는 수줍게 사슴을 안는다.

 

 

 

 

 

 

 

사슴이 아무리 닿으려해도

 

 

 

닿지않는 깊은 호수는

 

 

 

여기 저기 휘젓고다니는 사슴을

 

 

 

가만히 보고만있다.

 

 

 

 

 

 

 

혹시 빠지지나 않을까

 

 

 

혹시 힘들지는 않을까

 

 

 

혹시 실증내지는 않을까

 

 

 

 

 

 

 

온몸 흠뻑적신 사슴이

 

 

 

집으로 돌아갈때쯤이면

 

 

 

사슴은 활짝핀 장미가 된다.

 

 

 

 

 

 

 

오늘 밤도 혼자인 슬픈호수는

 

 

 

내일 아침 사슴이 다시오길 기다리며

 

 

 

눈물로 호수를 다시 채우지만

 

 

 

 

 

 

 

호수는 알까?

 

 

 

사슴의 마음을...

 

 

 

호숫가에 잠들고싶은 사슴의 그 마음을.

 

 

 

머리맡에 흐르는 시냇물을 느끼며

 

 

 

포근하게 누르는 안개 이불 덮으며...

 

 

 

 

 

 

 

호수는 알까?

 

 

 

사슴의 마음을

 

 

 

가득찬 호수도 사랑하지만

 

 

 

갈라진 메마른 호수도 사랑한다는것을.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and neither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Oh, love is gentle and love is kind

the sweetest folwer when first it’s new

but love grows old and waxes cold

and faeds away like morning dew

 

there is a ship and she sails to sea

she’s loaded deep can be

but not as deep as the love I’m in

I know not how I sink or swim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and neither have I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너 갈 수가 없습니다

날아 갈 수 있음 좋으련만 날개도 없습니다

둘이 가게 보트 한 척 마련해 주신다면

내 사랑이랑 노 저어 갈 수 있으련만

 

오, 사랑은 부드럽고 사랑은 따뜻합니다

사랑의 첫 맛은 가장 향긋한 꽃입니다.

하나 사랑은 차츰 퇴색되고 식어지고

아침이슬 마냥 사그라집니다.

 

한 척의 배로 그녀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

할 수 있는 한 깊이 깊이

그러나 사랑은 내 깊은 심연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깊이 잠길지 어떻게 헤엄칠지 모릅니다.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너 갈수가 없습니다

날아갈수 있음 좋으련만 날개도 없습니다

둘이 가게 보트 한 척 마련해 주신다면

내 사랑이랑 노 저어 갈수 있으련만

내 사랑이랑 노 저어 갈수 있으련만

 

 

사랑이란 식어가고 영원할수 없을지라도 공유한 추억이 있기에 언제 어디서고

꺼내어 볼수있는 사진처럼 내마음의 앨범에 차곡차곡 간직되어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할길이 만날수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문득 아려오는 당신을 향한 마음이 들때면 우린 다시 마음으로 만날수 있을겁니다.

나를 드러낼수있을만큼 큰사랑을 주신 당신은 정말 소중한 나의 호수입니다.

 

순수한 나의 사랑을 가슴 저리게 아끼는 맑은 사랑이...

 

 

 

 

 

* 칼라 보프의 the water is wide 입니다. 넓은 강의 흐름 그러나 잔잔히 흐르는 강을 노래한 그런 사랑을 노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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