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12월 17일 목요일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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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2-09 ㅣ No.4476

1217일 목요일 ’20/12/17

 

 

문득 자문해 봅니다. 내 꿈은 무엇어이었는가? 나는 내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얼마나 오래 기다려 왔는가? 내 인생을 통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공을 기울였는가?

 

오늘 복음에는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가 실려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2)로 시작하여, 족보인 마지막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16) 그리고 그 말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마태 1,17) 그 말을 통해 십사대씩 세 번을 반복하면서까지 우리에게 끊이지 않고 다가오는 주 하느님의 구원의지가 절절히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바라보면서,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구하시기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리시면서 공을 드리셨는가 느끼게 됩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변하지 않으시는 강한 의지로, 마침내 주 하느님 사랑의 확신과 완성을 위해 주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희생제물로 우리에게 보내기까지 하셨는가 하는 감격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면서도 송구스럽기 그지없지만, 거룩한 주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주님 오심을 맞이하려는 회개의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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