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고3 미사를 봉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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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lanselmo] 쪽지 캡슐

1999-10-25 ㅣ No.1242

+ 그리스도 우리의 동반자

 

  어제 고3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시험이 눈앞에 다가와서인지 (23일 남았음)  

  아이들의 얼굴이 많이 상해있었습니다.

 

  시험이 인생이 전부는 아니지만

  후회없는 시간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하면서

  마치 자신은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는 짐을 지운다는 성서의 말씀처럼

  바리사이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지어야 할 짐이 아니니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자신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하고 수다떨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의 마음이 위안이 됩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사랑(정)을 나누는데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사랑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시리라는 믿음만 있다면,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의 실천...)

 

  아이들 모두

  시험 결과에 상관 없이

  자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고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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