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사랑해 본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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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fiate] 쪽지 캡슐

2004-09-26 ㅣ No.2843


 
= 사랑해 본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 사랑은 어떻게 해야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 사랑은 얼마나 해야' 사랑했노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 사랑은 온갖 형태로 우리 삶 가운데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감동으로 드러날 때가 있는가 하면 집착으로 나타날 때도 있으며 자신만을 위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타인을 위 한 모습으로 승화되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해석도 이 세상에 널려있는 꽃의 가짓수 만큼이나 많을 것입니다. 사랑을 하거나 당하는 사람들의 입 장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사랑은 그 만큼 다양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랑인줄 모르고 지나갈 때도 있으며, 때로는 사랑이라 착각하고 지날 때도 있습니다. 사랑을 매일 나누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목마르고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몇푼에 거래되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목숨을 주고도 바꿀 수 없 는 사랑도 있습니다. 간절히 잊고 싶지만 지독히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기억하고 싶어도 떠오르지 않는 환영같은 사랑도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섬광처럼 찾아온 사랑에 모든 것이 불타버리는가 하면 수 십년을 두고 잔잔한 온기로 함께하는 사랑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사랑이 있으면 찾아오는 사랑도 있습니다. 떠나버린 사 랑속에 평생을 묻혀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들의 관계 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관계맺는 사물 혹은 이상과도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 이상을 쫓아 목숨을 버리는 사람, 정복되어야 할 환경에 대한 동경이 사랑이 되어 평생 그 속에서 함께 있는 사람, 꿈을 사랑한 사람들 ........ 사랑이 정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외쳐보지만 넘어야 할 벽과 산은 여전히 겹겹이 둘러 쌓여 있 습니다. 눈물과 웃음이 있으며 증오와 연민이 늘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사랑을 해 본 사람입니다. - 메거진 <디스 웨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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