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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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12-07 ㅣ No.301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2/7


오늘 암브로시오 성인 축일입니다. 신학생 시절 일 년에 두 번 불고기를 먹었는데... 한 번은 요셉 성인 대축일일 때고, 또 한 번은 오늘 암브로시오 성인 축일 때입니다. 당시 신학교 학장님의 영명축일이 암브로시오였기 때문에, 불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고기를 그렇게 즐겨 먹는 시대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신학교에서 한 번 학생들에게 불고기 한 끼를 식탁에 올리려면 3백여만이 넘게 들기 때문에, 아마도 신학교 재정 상태 때문에 그 흔한 불고기조차 쉽게 먹을 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루카 5,18-19) 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인도한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인간의 죄로 인하여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중풍병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오늘 암브로시오 축일을 맞아 최윤환 암브로시오 몬시뇰과 신학생들의 양성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신학교 교수 신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한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탁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도 않는 우리를 사제로 양성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신부님들이 배우고 연구했던 모든 지식과 경험을 다 싸 담아 애써 넣어주려고 하셨던 그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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