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2/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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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12-07 ㅣ No.4067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12/7 토요일

 

오늘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변호사였다가 공직생활을 하던 중에 주교로 선출되었습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탁월한 강론을 통해 마니교의 이단에 빠져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를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예로니모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교회의 4대 교회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 암브로시오 성인 축일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신학생 때 일 년에 두 번 불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오늘이 우리 신학생 때 학장 신부님의 본명이 암브로시오 였기 때문에 불고기를 먹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군중들을 바라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7-38)

 

내년 서울대교구 신학교에 입학할 사제지망 신학생 입학자 대상이 20명이라고 합니다. 저 다닐 때만 해도 졸업정원제라는 제도 아래서 80여 명의 신학생들이 입학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과거를 이야기하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제는 줄어드는 신학생의 수가 벌써 우리 교회의 미래를 보는 것만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본당의 성소자도 이젠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 본당의 예비신자 교리반 학생도 3분입니다. 선교를 말하기조차 부끄러원 상황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는 본당 설립 110주년 행사들을 치르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가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그 내실을 다지는 것은 개인 기도와 복음 연구와 묵상 그리고 구역반에서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기쁨과 평화를 얻는 것입니다. 다른 누가 줄 수 없고, 다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얻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기쁨과 평화를 형제 자매들과 나누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쁨과 평화을 주시는 주님을 전하도록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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