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9/2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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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9-19 ㅣ No.4397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9/29 화요일

 

오늘은 성 미카엘과 성녀 미카엘라, 성 가브리엘과 성녀 가브리엘라, 성 라파엘과 성녀 라파엘라 축일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으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를 통하여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적인 해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하고 있습니다.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2)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세 대천사 이름의 뜻은,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이며,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이고,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과의 대화에서 내가 너를 알아봐 준다고 하는 것에 감탄하기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 라고 말하시면서 하느님의 천사들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대천사 가브리엘은 즈카르야와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섭리와 성령으로 아이를 잉태하게 되리라는 것을 일러주셨고, 대천사 라파엘은 토비아의 여행길에 함께하면서 토비아를 돕고 그 아버지 토빗의 눈을 뜨게 해주는데 큰 도움을 주셨고, 대천사 미카엘은 하늘 나라 군대의 장수로서 우리를 물질과 현세의 탐욕으로 죄짓게 하여 노예로 삼는 어두운 죄악의 세력을 물리쳐 주십니다.

 

오늘 세 분의 대천사 축일을 맞아 주 하느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기를 바라시며 명하실까 성찰해 봅니다. 또한 지금까지 세상을 살면서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온 섭섭함과 원망, 아픔과 상처, 억울함과 분노, 불신과 외로움에 멍들어 있는 우리 영혼을 치유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오랜 기간 젖어있는 유혹의 악습에서 벗어나 다시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도록 부르시고 이끄시는 주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회개의 새로운 삶을 살기를 다짐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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