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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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01 ㅣ No.4498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21/01/08

 

매년 듣는 복음이지만 마음이 깊이 다가오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온몸에 나병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오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루카 5,1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13) 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13)고 전합니다.

 

언젠가 중증 장애자 요양원에 들어가 어린 환우들을 바라보면서 이 구절을 떠 올리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하고자만 하시면 이 아이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주실 수 있습니다.” 모든 환우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다 되돌려 주실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주님이십니다. 언제 어떻게 되돌려 주실지, 아니면 그냥 그대로 살면서 나름대로 주님 사랑을 느끼도록 하실지는 주님께서 하실 일임을 압니다.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것만이 선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자신이 처한 위치와 처지 속에서도 주님 사랑을 느끼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청합니다. “주님께서 하고자만 하시면 우리를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곤경에서 건져주실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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