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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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2-26 ㅣ No.4952

사순 제1주간 월요일 ’22/03/07

 

가끔 예수님이 짓궂으신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어리석은 것인지, 예수님은 부끄럽게도 우리의 허를 찌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이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해 준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4-40)

 

또 그 반대도 성립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45-46)

 

그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사람 우습게 보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놓치지 않고, 매번 할 바를 다 하면서 다 처리하고 채우고 잘했을 터인데!’ 싶기도 하면서도, 그때 알았다고 해도 지금보다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자세와 태도가 바뀌고, 마음과 눈이 생명 존중과 인격 중시로 변화하며, 주 예수님 안에서 회개하고 새로워지지 않는 한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정말 주 예수님을 사랑하고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살라고 우리에게 맡기신 형제자매들을 예수님처럼 귀하게 여기고 진정 가족들로 받아들이고 살아야겠다는 회개의 첫걸음을 오늘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사순시기에 내디뎌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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