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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2-07 ㅣ No.2309

안녕하세요? 한강 게시판의 시샵인 배나무입니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죄송한 맘을 우리 게시판 가족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바쁘기도 했지만 한국통신 전용선 신청을 하고 당분간 넷츠고를 쓰고 있는 제 컴이 자주 문제를 일으켜서 더욱 소홀해지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도 많이들 바쁘신가봐요. 물론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끼여있었던 점도 있겠지만... 어째 썰렁한 기분이 드는군요. 어제,,, 미국의 인화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들도 모두 인화를 그리워하고 있긴합니다만, 떠나서 혼자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유학생의 그리움은 우리들의 그것보다는 수십배 큰 것인가 봅니다. 항상 마음은 먼저 연락하고 먼저 챙겨주려하지만 실제로 마음일뿐 늘, 먼저 연락을 하곤하는 인화에게 참으로 미안한 맘이 크답니다. 에구구구.... 늘 미안하고 죄송한 맘뿐인 배나무이군요. 여하간, 어제 인화와의 전화중에 새로 장만한 컴에 한글이 문제가 있어서 요즘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혹시 인화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의 안타까움을 달래드리는 소식이라두 전해 드려야지요. 온두로 돌아간 세실네 가족의 안부도 궁금합니다. .........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한답니다. 다시 일상의 분주함 속의 안정을 찾아갈 시간이지요. 모든 분들이, 자신이 서 있는 삶의 위치에서 감사하고 사랑하며 서로 나누기 위해 두 팔을 조금 더 넓게 열어가는 생활이 되었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두 열심히 노력하며 사랑하는 삶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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