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관악산을 오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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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월 등산로 숲속의 새순은 유년시절의 나와같고..
칠팔월 울창한 푸르른 숲은 청춘시절의 나와같고..
구시월의 어우러진 형형색의 단풍은 황혼기의 나의 모습이며..
동지섣달 눈쌓인 산책로의 쌓인 눈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늙어가는 나의삶의 모
습이며..
녹아내리는 눈을보고 걷노라면 썩어 문드러져갈 나의 육신과 같을것같고..
등산화 발바닥에 묻어 뽀드득뽀드득 나는소리는 아파오는 내가슴 심장에 박동소
리와 다를바 없구나..
아..........
이 모두가 하늘의 뜻이아니고 그 무엇이란 말인가...
2004.1.20 관악산을 걷다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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