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관악산을 오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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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kangnam4002] 쪽지 캡슐

2005-06-12 ㅣ No.4464

삼사월 등산로 숲속의 새순은 유년시절의 나와같고..

 

칠팔월 울창한 푸르른 숲은 청춘시절의 나와같고..

 

구시월의 어우러진 형형색의 단풍은 황혼기의 나의 모습이며..

 

동지섣달 눈쌓인 산책로의 쌓인 눈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늙어가는 나의삶의 모

 

습이며..

 

녹아내리는 눈을보고 걷노라면 썩어 문드러져갈 나의 육신과 같을것같고..

 

등산화 발바닥에 묻어 뽀드득뽀드득 나는소리는 아파오는 내가슴 심장에 박동소

 

리와 다를바 없구나..

 

아..........

 

이 모두가 하늘의 뜻이아니고 그 무엇이란 말인가...

 

 

 

                                          2004.1.20

                                              관악산을 걷다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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