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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타인행위를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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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61.72.193.*]

2014-08-26 ㅣ No.1069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예수님 

저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문듯 우스웁고 어린 생각이 들어서요.

예수님께서는 타인의 행위에 대해 감히 인간이 판단하고 심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오 7,1~5)

우리가 사는 사회...그 어느 다른 국가에서도 

법이 존재하고 그 법에 따라 가해자를 재판하고 판결하여 형을 집행합니다(벌을 내립니다).


어린 생각이지만...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여야하지 않습니까? 판단하고 심판하여서 벌을 주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일흔 일곱번이라도 용서하고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 쪽 뺨을 내주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타인을 심판하지않고 벌을 주지 않아도, 용서하여도 사회는 잘 돌아가고 더 질서잡히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질 것이다는 뜻이셨을까요?

형벌이라는 것이 분명 범죄자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고 교화시킨다는 의미가 있지만은...

복수주의적 성격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이 왜 들었냐면요....

제 여자친구에게 법망을 피해서, 피해를 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잘못을 지었다는 것도 스스로 잘 알지만, 뛰어난 달변가이기에 자기는 절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책임도 없다고 논리적으로 요목조목 아주 표정하나 안바뀌면서 이야기를 잘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조혈모세포도 기증하면서 박수도 받고, 공부도 잘하여서다른 사람들이 "오~"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받은 피해가 억울하고 화나고 그래서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어쩔때 판단하고 심판해서 복수해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복수하지말고 용서하고 다 사랑하라 하시죠......


그 와중에 법은 무슨 자격으로 인간을 심판해서 벌을 주나... 

그리스도인은 이를 어찌보는 가...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앞에 환전상과 비둘기장사꾼을 보시고는 의자와 탁자를 둘러엎으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분명 사랑이 안에 내포된 행위였기에 가능한 것을 잘 압니다.

저는 사랑이 아니라 분노와 복수심이 행동에 가미될까봐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법이 사람을 심판하여 벌을 주듯이요 !

예수님과 신부님과 수녀님은 용서하라 하시겠죠... 저도 그것이 옳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제가 봉착한 딜레마가 무엇인지 이해해주시고... 해결하는데 형제자매님들의 지혜로운 도움과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기를 기도하고,

여러분의 평화와 행복을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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