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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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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1-01-18 ㅣ No.1413

세상살이가, 삶이, 시간이...

무우 깍뚜기 썰듯 썩둑썩둑 잘리듯한 빠른 세월은 뭉텅이처럼 빠르게 느껴집니다.

한해가 시작된지 어제만 같으고 아직 한해의 밑그림도 생각치 못했는데,

이러다가 한해 12개월중 한달은 어정쩡한새 우습게 보내버릴것만 같습니다.

한해 한해 아이들 나이수가 불려갈수록,

부담스럽고 무겁기만한 나이테가 둘려질수록,

내 자신만의 사고와 계획은 조촐하다못해 조각그림조차 엉성하기만하니

이러다가 한참후 삶의 큰 모자이크를 짜맞추기 해야할 즈음에는

지금 오늘의 그림은 어떻게 그리워져 있을지?.....

문득!

나 자신이 자신이 아닌것만 같으기도 하지요.

점점 하루살이가 아깝고 아무생각 없어진다고 느끼는것은,

사소한것에 연연하거나 오종종하게 쪼잔하게 급급하게 살고싶지 않아서

아직도 가능성과 해야할일이 뜨겁게 채워질것같은 삶의 열정이자 막연한 삶의 이유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달은(삼분의 이가 지났건만) 가정에 큰 행사들이 나를 기다리고

새해의 첫 달을 헐떡이다가 후욱 보내버릴것만 같아서

웬지 12개월중 첫달31일이 아깝고 아쉽고 적잖은 빠른세월에대한 미련이 남습니다.

그저.

빠른 세월이 아깝고 아쉬운거지요.  

세월은 가고 옛날은 남는것....

하루 하루 열씨미 열씨미 착하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삶에 충실 해야겠지요.

           프란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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