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제11처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인쇄

한상문 [frjhan] 쪽지 캡슐

2004-03-09 ㅣ No.2551

1. 십자가에 못박히심

 

그리스도의 말씀

   내 사랑아, 너희는 십자가 형벌이 어떤 것인지 상상할 수 있느냐?

   형 집행인들이 팔을 잡아 당겨

   손과 팔목을 나무에 붙들어 매고, 못을 박아 살을 뚫는다.

   망치로 세게 내리쳐 못을 박는다.

   그러면 머리 속에서 폭탄이 터지듯 고통이 폭발한다.

 

   다시 무릎을 세워서 발이 나무에 닿게 하고서

   또 다시 망치를 휘둘러 내리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 아픔이 어떠한지 아느냐?

 

우리의 묵상기도

   하느님, 제 하느님!   당신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당신의 흐르는 피는 제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제 영혼이 그토록 귀합니까?  저는 과연 무엇을 드릴 수 있습니까?

 

   여기 지금(Here and now),

   저는 모든 병고, 고뇌, 고통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진 그 모든 십자가에 입을 맞춥니다.

 

   ! 복된 십자가,

   저로 하여금 당신과 더불어 제 동료를 구원하는

   협조자로 거듭나게 해 주소서.

 

2. 통고의 성모

성모님의 고통을 너무도 아프게 표현한 통고의 성모 동상이다.

특별히 그분의 고통의 눈빛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성모님의 심장에 꽃혀있는 칼, 그리고 피가 너무도 선명하여

감히 죄지은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조차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성모님의 고통이 그토록 심하시다니.

 

통고의 성모마리아 찬미가

아드님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성모님 바로 곁에 함께 계시며

슬픔에 마음 아파 울고 계시네.

 

성모님 슬픈 마음 찢어지는 듯, 그 마음 예리한 칼 꿰뚫었으니

탄식의 한숨소리 땅을 흔드네.

 

여인 중 복 받으신 여인이지만, 인자한 어머니로 아들 잃으니

그 마음 애통하심 어떠했을꼬.

 

어머니 아드님의 형벌을 보고, 얼마나 쓰라리게 근심하시며

얼마나 혹독하게 아프셨을꼬.

 

이렇듯 괴로우신 성모님보고, 처절한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눈물이 없을 사람 어디 있느냐?

 

처참한 아들 함께 고통 참으며, 눈물에 젖어 계신 성모님보고

외롭지 않을 사람 누구 있느냐?

 

예수님 인류의 죄 없애시려고, 이렇듯 극한 형벌 당하셨을 때

성모님 그 모습을 지켜 보셨네.

 

날 위해 당신 아들 수난하시고, 온 몸에 깊은 상처 받으셨으니

내게도 그의 형벌 나눠주소서.

 

사랑의 원천이신 성모 마리아. 내게도 고통의 힘 느끼게 하사

이 몸도 당신 함께 울게 하소서.

 

내 맘도 뜨겁도록 태워주시어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케 하사

이 몸도 주님 맘에 들게 하소서.

 

이 몸도 죽기까지 평생을 두고, 진실로 당신 함께 눈물 흘리며

성자의 십자 고통 겪게 하소서.

 

아드님 고독하게 버려진 채로, 당신 숨 거두시며 운명하시니

성모님 두 눈에 눈물 맺혔네.

 

당신과 십자 곁에 함께 있으며, 당신과 결합되어 고통 느끼며

당신과 함께 울기 소원이외다.

 

예수님 이 세상을 떠나가실 때, 어머니 아파하심 굽어보시고

우리도 승리화관 씌워 주소서.   아멘

 

 



6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