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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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2000-03-08 ㅣ No.601
당신은 정녕 누구십니까?
십자가에 달린 채로 초라한 모습,
머리에는 가시관, 야윈 몸에는 상처가,
그 형상으로 당신은 뚫어지게 땅을 내려다 보십니다.
하면, 저희는 당신을 어떻게 우러르오리까.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영광스런 하늘보다는 구석진 땅의 웅덩이에서,
기쁨보다 고통을 끌어 안을 때,
희망보다 절망을 인정할 때,
그때 십자가의 당신은 웃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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