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부활인사

인쇄

한상문 [frjhan] 쪽지 캡슐

2006-04-15 ㅣ No.6126

다시 부활이 다가왔습니다.

부활신앙을 살며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이상하게도 하느님께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당신께 달아들면 달아들수록 모든 것을 가져가시는 것 같다고.

   완전히 새로운 빵, 누룩이 들지 않은 빵을

   만들기 위하신 주님이 야속하다고.

 

옛날 우리네 집에서 밀이삭을 낫으로 베어 어느 정도 마르면

모두 거두어 들여 탈곡기에 넣었습니다.

길쭉길쭉한 가시가 달린 겉껍질이 벗겨지고

맨들맨들한 알맹이가 나옵니다.

이것을 멍석에 다시 잘 말려 방앗간에 가서 빻으면

새하얀 밀가루가 되어 나옵니다.

이렇게 까칠까칠하고 딱딱한 껍질이

벗겨지고 또 으깨져야만 빵이 될 수 있는가 봅니다.

 

부활의 기쁨이 교우분들과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160 7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