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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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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stella1017] 쪽지 캡슐

2009-02-16 ㅣ No.172

병원에 계신 모습...
찾아 온 이들 모두에게 감사하시다는 말씀을 하신다는...
그 소식을 접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추기경님의 선종소식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황망하기만 합니다.
 
매스컴을 통하여서만 만나뵈었던 추기경님이셨지만,
시국이 불안하거나
국민모두가 힘든 시대를 살고 있을 때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분이셨습니다.
 
당신의 자화상을 그리시고
바보야...라고 이름지으셨던...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는 인간이니 바보라고 하셨던 그 음성..귀에 생생하기만 합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영원한 이 시대의 정신적 지주로
생전의 모습 그대로 살아계실 것을 믿습니다.
 
지금쯤은 빛나는 하느님 얼굴 뵈오면서
지나온 한 세상 이야기 하시고 계실런지요...
 
가까이서 뵈온 적 없지만
어느 날 텔레비젼에 휠체어 타신 모습으로 나오셨을 때
가슴 한 켠이 무너져 내리면서 속상했던 그 날이 떠오릅니다.
 
조용히 떠나가시는 추기경님께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한 시대의 어른의 자리를 꼿꼿이 지켜주셨던
당신께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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