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나무 밑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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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6-16 ㅣ No.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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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이죠?

 

저두 시 한 수 올려 보겠습니다.

 

 

남남 27

 

             조병화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밝게 닦아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적한 널 지키는

외로운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가지에서 가지로

새에서 새에로

덤불에서 덤불로

숲에서 숲에로

골짜기에서 골짜기에로

네 가슴의 오솔길에 익숙한

그리고 이 마음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둥우릴 만들어

내 눈물을 키웠으면 했다.

그리고

네 깊은 숲에 보이지 않는

상록의 나무였으면 했다.

네게 필요한

그 마지막이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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