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각종 음식 맛있게 먹는법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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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영 [vkddms] 쪽지 캡슐

2011-08-21 ㅣ No.10906

주먹밥 맛있게 먹는 방법

밥이 싱겁지 않을 정도로만 소금간을하고 주먹만한 크기로 만든다.

절대 먹기좋게 한입크기나 알사탕크기정도로 만들면 안됨

그다음에 쭈그려 앉아서 두손으로 주먹밥을 들고 허겁지겁먹는다.

이때 나는 전쟁터에 있는 병사라고 생각하면서 먹어야함...

 

씨리얼 맛있게 먹는법

일단 씨리얼을 그릇에 담고 우유도 담는다.엎드려 개처럼 먹는다.

 

자일리톨 껌 맛있게 먹는법

갑자기 심장을 콱 움켜쥐고 허억! 흐억흐억헉헉끄억 대면서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듯이

숨을 거칠게 고르면서 방바닥을 고통스러운듯 기어가서 선반에 올려져 있는 자일리톨통을

손을뻗어 바닥에 떨어뜨린다음 뚜껑을 열고 자일리톨을 두세개 정도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손바닥에 덜어내서 입에 허겁지겁 털어넣고 자일리톨을 씹으면서 그제서야 살겠다는듯 눈을감고 숨을 고르면 됨

 

생선 맛있게 먹는법

생선 한마리를 굽고 나무젓가락으로 끼운다. 나무젓가락 양 끝을 잡고 몸통부터 먹는데 중요한것은 이때

나는 무인도에 홀로 갇힌 로빈손 쿠르소라고 생각하면서 허겁지겁 거지같이 생선을 뜯어 먹는다.

 

수박 맛있게 먹는법

수박 한통을 1/4 크기로 그게 자른다(반드시 크게 잘라야함)

그 수박 한 조각을 붙잡고 걸신들린듯 후르륵 소리를 내며 수박을 흡입한다.

이때 난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왔다고 생각하며 푸짐한 시골 인심을 몸소 느낀다.

그리고 옆에 있는 엄마한테 "할머니! 너무 마이쪄요! "라고 했다가 싸대기 맞는다.

 

컵라면 맛있게 먹는법

컵라면 한개를 끓인 후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오 놓는다.

얼굴을 컵라면에 파묻고 쩝쩝쩝 소리를 내면서 미친듯이 컵라면을 먹는데

이때 나는 혹독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등산가라고 생각하며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쳐 더이상 전진할 수 없어

베이스 캠프를 만들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랜다고 생각하며 먹는다.

 

급식 맛있게 먹는법

급식받을때 주는 사람한테 간쓸개를 다 빼줄듯이 연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를 연발한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나는 노숙자라고 생각을 하며 길거리에서 하는 무료 급식소에 왔다고 생각을 하고 허겁지겁 먹는다.

 

밥 맛있게 먹는 법

밥을 밥그릇에 넘쳐나도록 담는다(밥에 잡곡 보리를 넣어야함)

반찬은 김치나 나물 따위가 좋다.

그리고 숟가락과 젓가락은 나무로 된것을 쓴다

밥먹기 전에 걸걸한 목소리로 "잘먹겠습니다요 마님!!!!! 이라고 외치고 자신이 양반집에서 일하는 돌쇠라고 생각하고 입이 찢어질듯이 한숟갈 크게 퍼서밥을 먹는다.

 

라면 맛있게 먹는법

동생에게 5천원을 주며 라면을 사오라고 시킨다. 라면까지 끓여주면 잔돈은 심부름값으로 준다고한다.

라면을 끓이라고 시킨다.

다 끓여서 가져오면 동생에게 라면을 먹으라고 한다.

동생이 의아해하며 라면을 먹는다. 라면 먹는걸 쳐다보지 말고 무신경한척 티비를 본다.

'후루룩... 쩝쩝쩝!' 두젓가락 이상 먹었을 때 쯤엔 자연스레 입에 침이 고인다. 동생옆에가서. '한입만'

 

소주 맛있게 먹는법

아무 폰 번호를 누른다. 남자가 받든 여자가 받든 "미희야 잘 지내니?"

라고 말한다. 그러면 상대방이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죄송합니다. 헤어진 여자친구거든요" 라고 힘없이 되뇌이듯 말한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너를 잃고 난 이렇게 살고 있어."

라고 말하며 한숨을 쉰다. 천천히 일어나 준비한 소주를 단숨에 들이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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