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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가는길에 짧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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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0-10-27 ㅣ No.1250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 입니다.

미사참례를 위하여 집을 나서기만하면

가을속으로 풍덩 빠지게 됩니다.

차 길가 은행나무가 은행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불면 후두둑 몇잎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시선을 모읍니다.

예전처럼 이맘때면 지고마는 낙엽이라지만

그때마다 새삼 느낌이 새로운것은....

 

자연안에서 삶이 정화 될수있는 작업으로

주여진 시간을 잘 조리있게 써야한다는 경각심 같습니다.

삶의 방법이나 순서까지도 하느님 뜻안에서 실천하려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낄 바로 그 민감한 계절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은행나무처럼, 흔적도없이 스친 바람에도 온몸으로 응답하며

순리나 섭리에 따라서 생명을 살듯....

정직하게 진실되게 올곧은 모습으로 정말 잘 살아야 할터인데....

 

내 생명

   몸은...

내것이 아니라 하느님의것 이기에

몸과 마음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않을 용기를 자주 청하며

올고 그름을 분별할수있는 지혜의 은총을 진정한 축복에 감사해야할

바로 그때인것을

마땅한 마음으로 주님을 맘껏 사랑해 드립시다.

 

사랑이 필요하지 않으신 그 사랑 자체 이신분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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