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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이어쓰기(마르코7장1절~23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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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3-28 ㅣ No.1532

 

 

 

유다인의 전통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 모여 왔다가

2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다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4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었다.

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따졌다.

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7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고 했는데 이것은 바로 너희와 같은 위선자들을 두고 한 말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9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교묘하게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다.

10 모세가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을 받는다.’ 고 하였는데

11 너희는 누구든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해 드려야 할 것을 하느님께 바쳤읍니다.’ 라는 뜻으로 ’코르반’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13 이것이 바로 전해 오는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냐? 너희는 이밖에도 그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 들어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17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 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8 예수께서도 "너희도 이렇게 알아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안으로 들어 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19 모두 뱃속에 들어 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 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 들지는 못한다." 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

20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21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23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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