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펀글]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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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洋善)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慈悲)"입니다.
불평없이 고통을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 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忍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져도 내버려둘 때
침묵은 "겸손(謙遜)"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침묵은 "신앙(信仰)"입니다.
"왜" 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침묵은 "흠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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