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2주간 월요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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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09 ㅣ No.4169

사순 제2주간 월요일 3/9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경쟁과 제거의 목표로 삼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며, 누군가에게 복수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의 활력소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식을 가진 부모님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누군가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누군가가 잘 되는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 6,36-38)

 

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그 누군가는 하나일 터인데, 그 누군가에게서는 원망을 받고 그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받고 삽니다. 자기 하기 나름과도 연관되겠지만, 나와의 상관관계와 관계없이, 주 하느님처럼 나를 용서해 주고 지지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나도 누군가에게 조건 없이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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