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1/2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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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1-05 ㅣ No.4453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1/24 화요일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1785년 베트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사제가 된 그는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사목 활동을 펼쳤습니다. 베트남 교회의 박해 시기에 교회의 주요 인물이었던 안드레아 둥락 신부는 관헌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체포되어, 1839년 참수형으로 순교하셨습니다.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비롯한 베트남의 순교자들을 시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지어졌다고 하는 성전을 두고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루카 21,6) 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8) 라고 이르십니다.

 

내년도 2021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탄신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네스코에서도 2021년 세계기념 인물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고 추진인 당진시는 전했습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일치하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명사의 기념일을 유네스코 연관 기념행사로 선정해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순교로 인해 짧은 삶을 살았음에도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조선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진시는 지난 20196월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확보한 뒤 유네스코에 세계기념인물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1017일 제207차 회의에서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니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습니다.

 

베트남 성인들을 기억하는 오늘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의 박해로 인해 우리의 신앙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면서도, 우리 스스로의 안락과 편의에 빠져 주 예수님과 복음을 향한 우리의 신앙이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가 성찰해 보게 됩니다. 주님과 복음을 향한 내적인 충실성과 신앙실천의 깊이 없이 외적인 교세성장과 물질문명사회에서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에 빠져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순교의 정신을 되살아 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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