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1/02/05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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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29 ㅣ No.4526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21/02/05 금요일

 

오늘은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으시는 아가타 자매님들께 축하드립니다. 아가타 성녀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평생 동정으로 사셨습니다. 아가타는 철저하게 동정을 지킨 나머지 그녀와 혼인하고 싶어 하던 지방 관리에게 혹독한 고문을 받으셨습니다. 데키우스 황제 박해 기간(249-251)에 순교한 아가타 성녀에 대한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을 접한 당대 백성들의 반응들이 묘사됩니다. 에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당대 정치지도자의 부정을 지적하며 올바른 길을 걷도록 요청하다가 순교한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마르 6,14) 하고 평가하는가 하면, 가나안 지방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게 되면서 농사의 신인 바알을 섬기기 시작하는 이스라엘인들에게 진정 누가 농사를 풍요롭게 해주고 사람을 살리시는 신인지를 판가름하여 알려준 엘리야”(15) 라는 판단과 모세나 다른 예언자들처럼 이스라엘이 이민족의 정치적 압박과 곤경에서 건져주고 주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걸어야 할 정도를 전한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15) 라는 풍문들이 헤로데 왕에게 수집됩니다.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들을 듣고서는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16) 라고 자탄합니다. 그러고는 세례자 요한을 무고하고 억울하게 재판도 없이 허망하게 죽게한 헤로데의 실책이 기술됩니다.

 

헤로데가 예수님을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과 연결하여 인식했다면, 과연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누구와 연관되어 인식된 분이신가?

나는 예수님을 내가 아는 누구와 비견하고 있는가? 내가 예수님을 그 누구와 비견하여 생각하고 있다면, 어떤 면에서 그런 것인가?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고, 주님께서는 내 바램을 어떻게 들어주고 변화시켜 주셨는지?

나는 예수님과 언제 어떤 만남을 가졌는가? 그 만남의 부분적인 인식을 출발점으로 하여, 예수님과 이어지는 만남 등을 통해 오늘 내게 각인되고 인식된 주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 생애에 함께해주신 주 예수님과의 순간들을 통해 내게 각인된 주님과의 추억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주님과 나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내 주님을 되새겨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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