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21/02/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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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01 ㅣ No.4531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21/02/10 수요일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그녀에게 맡긴 여자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이자 초대 원장이셨습니다.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의 영적 담화를 통하여 수도 생활에 대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한 번 미국의 의학자들이 지금까지 콜레스테롤이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것으로 여겼지만, 사실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이라는 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학적 사실이 의견인지 진실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 연구발표를 들으면서, 문득 예수님의 오늘 복음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마르 7,18-19)

 

예수님께서는 또 이어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20-23)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비단 사람이 먹는 음식과 사람의 몸의 작용을 이야기하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영에 대하여 이야기하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혹자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의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연결시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마음은 어떤 것들을 품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은 무엇을 품고 있으며, 드러내고 있을까도 기억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과 가난 순명 정결의 복음삼덕 및 존중과 배려, 공존과 공생, 신뢰와 지지, 사랑과 희생, 겸손과 투신, 인내와 아량... 여러분이 품고 있는 좋은 생각과 감정들도 하나씩 첨가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주 예수님을 따르는 성인의 길을 향해 나아가면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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