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난곡성당 성모의 밤- 성모님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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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11-05-03 ㅣ No.10869

 
 
 

성모성월인 5월이 오면

신록이 우거지고 아름다운 꽃의 향기가 그득해지는 까닭은

온 세상이 아름답고 고귀하신 성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흘러넘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5월의 싱그러운 아카시아 꽃내음이

온 누리에 그윽하게 피어 오른 이 밤,

사랑의 기운이 넘치는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변치않는 사랑으로 저희 마음에 다가오시는

성모님의 평화로움을 가슴 깊이 되새깁니다.

 

 

모두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여

닫혀 있고 냉랭했던 저희 마음에

뜨거운 사랑의 심지를 돋우어 당신께 촛불을 바칩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당신의 은혜에 감사하며

저희는 미약하나마 꽃과 촛불

그리고 진실한 마음을 담은 시와 기도를 드립니다.

또한 성모님을 따라 선행과 기도로써

저희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려 합니다.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성령을 통해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신 소중한 분이시며

우리의 기도를 아들에게 전달해 주시는 중재자이십니다.

 

또한 당신은 죄악과 절망으로 상처난 인간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치유해 주심으로써

주님의 어머니이자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어머니로서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심을 느낍니다.

 

 

세월이 가도 시들지 않는 커다란 사랑의 나무이신 어머니,

당신처럼 저희도 성령의 사랑 안에서

침묵과 겸손으로 뿌리를 내리며

자신을 잊고 다른 이를 먼저 배려하는

푸르른 사랑을 성실히 키워 가게 하소서.

 

 

항상 마음의 고향이 되어 주신 어머니

저희가 지닌 크고 작은 아픔들도

장미로 피워내는 믿음을 어머니께 청하오니

당신의 자비로움으로 저희를 감싸 안아 주시고

저희들의 삶이 은총과 축복을 받아

새로운 환희와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저희 모든 신자들은 성모님과 요셉 성인을 본받아 성가정을 이루고

예수님이 성모님께 그러하신 것처럼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머니를 닮은 사랑의 일생을 살고자 하오니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생과 포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당신께 바쳐진 촛불이 가슴에서 사랑으로 녹아내리고

당신께 바쳐진 꽃송이가 영혼까지 향기로 적시는 기도의 밤,

가장 다정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저희 모두 하나 되는 아름다운 이 밤,

어머니 덕분에 저희 또한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쁨을 누립니다.

 

 

모든 이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주시고

찬란하고 눈부신 빛을 비춰

주 예수께 나아갈 길을 보여주시는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께

변치 않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기도와 찬양 드립니다.

 

 

저희 난곡 성가정 교회가 어머니를 닮아

겸손과 순명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십시오.

 

 

                                                                    2011년 5월 2일

                                                                성모회장 박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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