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12월 24일 수색 예수성심 성당 박재성 시몬 부제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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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12-23 ㅣ No.3736

1224일 수색 예수성심 성당 박재성 시몬 부제 강론

독서 : 2사무 7,1-5.8-12.14.16 / 복음 : 루카 1,67-79

 

+찬미예수님

신학생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성무일도를 바칩니다. 전례력에 따라 어느 부분은 1년에 한번 바치게 되고, 또 어떤 부분은 한 달의 한번 바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아침 기도 때마다 매일 바치는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매일 바치도록 성무일도 안에 넣어놓았다는 점에서 우리 신앙의 핵심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핵심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입니다.

오늘 저는 즈카르야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인류를 부르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을 찾아와 예수님의 피를 통해 인류의 죄를 씻으시고자

우리를 위하여 당신께 구원을 바라던 집안에서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이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당신의 뜻을 따르던 이들이 예전부터 말해왔던 바에 따라

우리를 괴롭히는 자연재해, 기근과 질병뿐 아니라, 우리를 미워하는 전쟁과 환경파괴, 인간을 희생하는 유전자 조작에서부터 우리를 구하려는 것입니다.

그 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사랑하시고 가엽게 여기셨으며,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약속을 기억하십니다.

이 약속은 우리 믿음이 시작된 아브라함에게 하신 다짐으로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항하는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을 살게 하시고

태초에 당신과 맺었던 관계를 맺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따르려는 애야,

너는 하느님의 뜻을 드려내는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또 너는 주님에 앞서 그 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우리가 그 동안 하느님과의 관계가 소홀했음을 용서받고 하느님께서 함께 하자고 부리고 계심을 신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우리 하느님께서 너그럽게 보시는 마음으로

우리가 믿음을 두는 그 깊은 곳에서 당신의 소리를 전하게 하시어

하느님이 없다고 느껴지는 절망과 목숨을 구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는 이들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그들을 위한 선택으로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어 주시리라 믿나이다.

 

오늘 제 기도의 언어로 되풀이한 즈카르야의 노래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위로로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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