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훈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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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upark59] 쪽지 캡슐

2009-01-25 ㅣ No.9953

최근 성당 교우분중 한분의 훈훈한 이야기 입니다.
 
회사 회식이 있어 회식자리가 끝나고 집에 택시를 타고 가던중 차안에서 지갑을 주웠답니다.
지갑은 명품인 "루비통" 제품이었고  지갑안에는 원화/달러/엔화등 현찰만 100여만원이 있었고 각종
신용카드가 있었답니다. 두말않고 주인에게 돌려줄 생각으로 지갑을 이리저리 살피던중 호텔 name card 를 발견하고 호텔에 신분을 조회해본결과 그호텔의 투숙객으로 판명이 됐고, 그싯점 그호텔에서는
그손님의 지갑분실 때문에 난리가 났었답니다.,
호텔프론트에 신원을 확인해본 결과 일본인 중년여성 이었고 이분이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호텔직원
하고 소통을 할수밖에 없었는데, 그냥 돌려주겠다고 하니 극구 사례를 하겠다고 계속 연락이 온모양입니다. 
이형제분은 사례를 정중히 사양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만 돌아가면 그것으로 만족 하겠
으며, 나중에 일본을 여행할일이 생기면 그때 가이드나 좀 해달라  했답니다. 그래서 그일본인은 연락을
주겠다 하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한체 일본으로 돌아갔다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나같으면 어떻게 처신 했을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평소에 그분의 정직한
생활신조를 안터에 역시 내가 사람은 잘보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박하고 가식적이며 형식적인 요즘, 이런분들이 저희 본당에 있다는것이 자랑스럽고, 진정 숨은 봉사자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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