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추기경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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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정 [truway] 쪽지 캡슐

2009-02-17 ㅣ No.527

 
 
추기경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그리고 신부님이 하고싶은 대로 하시고 사세요.
이승에서는 이사람 저사람 비위 맞추시느라 애쓰시며 사셨잖아요.
천국에서 자유롭게 편히 사세요.
신부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듣고 충격을 받아 머리가 몹씨 아팠습니다.
하루 지나면 괜찮으려니 했는데 오늘은 우울증 증세까지 보입니다.
추기경님이 안계신 세상이 어떻게 이리 천연덕스렵게 돌아가나 싶습니다.
그런데 추기경님 참 이상하지요.
저는 보통 어제처럼 충격받고 속상하고 신경쓰면 잠이 안오는데 에제는 추기경님 특집까지 보고 늦게 잠들었는데도 잠을 잘 잤어요, 그래서 오늘아침에 깨자마자 신부님이 잠을 오게 해 주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같이 미소한 존재에게도 (굽어보시고 ) 아주 가까이 찾아 오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확실히 천국에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미소가 나왔습니다.
신부님의 모든 마음을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과연 누구에게 털어 놓으실 수 있으셨을까 싶지만 에제 특집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부님은 참 사랑이 많으셨던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많은 사람들이 신부님에게 사랑을 강요한 사람들도 있지만 신부님도 사랑을 많이 받으셔야 했던 분이시라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막혀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저도 신부님의 냉철함속에서의 사랑을 조금 느꼈던 사람이지요.
신부님이 100세 까지 사시기를 가끔씩 기도 했는데 일찍 데려가신 하느님이 어제는 좀 미웠습니다.
신부님의 살아서의 고뇌를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차오릅니다.
신부님 오늘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만 써야겠습니다.
감당할 수가 없을것 같아 마음껏 울지도 못합니다.
신부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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