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밑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는 방법은?

밑빠진 독을 아예 물속에 던져 빠뜨린다.

그러면 가득 차다못해 철철 넘치겠죠?

달마야 놀자! 라는 영화를 봤어요.

거기서 주지스님이 하신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지스님의 보살핌아래 절에 숨어 살던 조폭들이 매번 거기 사는 스님들보다

자기네들의 편을 들어주고 감싸주는 주지스님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그 이유를

물었을때 주지 스님은 되물었죠.

내가 밑빠진 독에 물을 채워보라는 문제를 냈을때 어떻게 했었냐고,

조폭 보스가 말했죠.

저희는 그 독을 아예 물속에 빠뜨렸습니다.

그랬더니 주지스님 말씀

나도 너희들을 내 마음속에 던져놓은것뿐이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치기보다 그 넓은 사랑의 마음속에

던져놓고 바라만보던 주지스님!

그건 바로 주님의 사랑을 닮은거였어요.

밑빠진 나약한 우리들을 사랑속에 던져놓으시고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주님!

밑빠진 그 독을 아예 사랑속에 던져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주님 !

운동장 같은 주지 스님의 넓은 마음에서 주님을 느끼고왔습니다.

 사목 생활을 하면서 주지 스님의 넓은 마음이 필요한 때가 많았습니다.

  얼마나 내안에 밑빠진 독을 품어야 내 역시 하느님께 밑빠진 독신세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은총을 허비하지 않을지?